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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가 영어공부를 왜 하냐고 -1

 

 

 

 

 

사실, 지금도 아이에게 억지로 영어를 가르치고 싶은 마음은 크지 않다.

아이를 가르치고 싶어서 내가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나에겐 영어공부가 항상 부담이었고 힘든 존재였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영어공부가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의 영어목표는 아이가 먼저 나서서 무언가 궁금해 할 때,

당황해하지 않는것.

그 궁금증에 대한 답을, 사전을 찾지않고, 인터넷을 보지 않고

대답해 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는 것이다.

(물론 아이가 물어보는 수준이 그리 높지는 않다.

그러나 그 역시 대답할때 버벅 거리는 것이 지금 나의 상황이다.)

 

 

 

그렇다면 영어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등학교때 수능시험을 위해서 준비했던 영어.

 대학에 다닐 때 졸업을 위해서 했던 영어.

그리고 끝.

사회에 나오고는 전혀 영어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할까.

 

 

 


 

 

 

영어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우선 처음 방문한 곳은 서점이다.

공부를 놓은지 오래되었으니 지금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알고 싶었다.

중고등학교 수준의 문제집을 떠들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이럴수가.

 

 

고등학교때도 문법은 싫어했지만,

그래서인지 특히나 문법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다시 차근히 마음을 다잡고 초보 수준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초보수준의 영문법 교재와 마음에 드는 영어 책 몇권을 사들고 왔다.

 

 

하지만 역시나 그렇듯, 처음엔 의지에 불타올랐지만,

그 의지는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사그라들었다.

밤에 아이를 재우고 공부한다고 했지만

내가 먼저 잠들어 버리기 일쑤.

아이를 보내고 할일을 왜이리 많은지

금방 하원시간은 다가왔다.

겉으로는 바빠서 못한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하기 싫어서 내일로 미루는 것을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이렇게 가다간 또 흐지부지가 되어버리고 말겠다고 생각에

강제성을 가진 무언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가격이 저렴한 주민센터에서 영어 수업을 들어보기로 했다.

세 달 코스였는데 한 두 달 바싹 다니다가 마지막 달은 거의 안가고, 못가게 되었다.

직접 가서 무언가 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무엇보다 외향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다른사람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그 시간이 즐겁지가 않았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인터넷 강의를 들어보기로 했다.

돈을 내지 않으면 안할 것 같으니,

요즘 유행하는 영어전문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 가입했다.

이 것은 그래도 직접 가는 것보다는 할 만 했다.

하지만 시험같은 것이 없으니

내가 시간 날때 뜨문뜨문 보게되고,

세월아 네월아 강의만 보고 있자니

내 영어실력이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저렇게 시간은 흐르고,

유튜브로 또 의미없는 영어공부법 강의를 찾던 도중,

사이버대 영어학부에 관한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미 대학까지 졸업했고,

학원에 대해서만 생각 하고 있었는데

학교에 다시 진학해서 공부한다면?

그렇다면 내가 중간에 자꾸 포기 하지 않고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요즘에는 우리 때와는 달리 국가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많아져서

소득분위를 따져 조금이라도 국가장학금을 받는다고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저렴한 학비로 사이버대학에 진학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 마음 먹었을 때 도전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사이버대에 입학서류를 작성 하기 시작했다.

to be continued...

 

 

 

 

 

 

입학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작성해보았다.

사이버대와 방통대의 차이점

전업주부가 영어공부를 왜하냐고 - 1

전업주부가 영어공부를 왜하냐고-3(사이버대 리얼 수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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