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피해로 많은 이들이 성금을 보내고 있다.
나역시 적은 금액이지만 도움을 조금 보탰는데,
그 와중에 우리나라사람도 아닌 일본인이 1억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1억원을 기부한 일본인은 바로 일본 록밴드 ‘엑스재팬(X-JAPAN)’의 리더 요시키(YOSHIKI)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10일 발표한 바에따르면 요시키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국 비영리 공익법인 ‘요시키 파운데이션 아메리카(YOSHIKI FOUNDATION AMERICA)’를 통해 1억원을 전달했다고 한다.
요시키는 평소 친분이 있던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 부부의 강원 산불피해 기부 소식을 듣고 기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시키는 재단을 통해 말하기를 “강원 산불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고.
앞서 요시키는 동일본 대지진, 중국 쓰촨(四川)성 지진, 미국 허리케인 허비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에서 도움의 손길을 전한 바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알려진 일본 연예인인데 이렇게 우리나라의 일에 선뜻 나서 도와주다니, 고마운 마음이 든다.
요시키는 누구인가?
본명은 하야시 요시키 (林 佳樹), 출신지는 일본 치바현 타테야마시이다. 1965년생인 요시키는 1982년 여름 친구인 토시와 그 외 동급생과 함께 밴드 ‘엑스(X, 이후 엑스재팬으로 발전)’를 결성했다. 이후 인디 밴드계에서 인지도를 높여가다가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에 오디션을 본 뒤 1989년 4월 21일 《Blue Blood》로 메이저에 데뷔했다.
X의 메이저 데뷔 2번째 앨범 "Jealousy"가 밀리언을 달성하는 등 한참 인기 절정기를 달렸고, 1991년 12월 요시키 본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곡을 모은 "YOSHIKI SELECTION" 선곡집을 발매, 그 앨범이 이례적인 인기를 끌어서 클래식 차트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한다(이 앨범은 국내에도 2000년 정발됨).
1997년 12월 31일, 같은 해 4월 보컬 토시의 탈퇴 요구로 팀의 불화가 생기고, 은퇴 발표 후 도쿄돔에서 거행된 THE LAST LIVE를 마지막으로 X JAPAN은 일단 공식적으로 해체하였다. 엑스 재팬이 해체하자, 그 이후 요시키의 독자적인 프로젝트인 Violet UK의 레코딩 작업을 중심으로 활동하였고, 2002년 9월 1일에 globe에 가입하지만, globe로서의 활동은 맥시 싱글 《Seize the Light》 뿐이다. 한국의 엠씨 더 맥스와 트랙스의 음반 프로듀서를 맡기도 하였다고 한다.
2006년 8월, 우리에게도 이름이 잘 알려진 각트와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 했고, LUNA SEA의 기타리스트 스기조, 듀르 퀄츠의 미야비로 이루어진 밴드 S.K.I.N.을 결성하기도 하였다.
X 활동 초기에는 멤버들과는 달리 신비주의 컨셉의 일환으로 X의 상징이자 X 그 자체라는 식으로 프로필란의 생년월일이나 혈액형 등을 전부 X로 표기했다. 본명 역시도 밝히지 않았었으나 2009년에 자서전을 내면서 자신의 출생 및 성장과정부터 X에 대한 각종 사연과 비화들을 모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