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패밀리 레스토랑 붐이 일었을 때는 자주다녔었던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야 생일인데 아웃백갈래? 생일 쿠폰있다!~"
쿠폰하나 생기면 친구들 끼리 십시일반 돈모아
꼭 런치세트 시간에 가서 수프에 커피까지 챙기고,
좀더 고수 친구가 있다면 수프를 샐러드로 바꾸고 치킨텐더 몇개 올려
치킨텐더 샐러드로 바꿔먹었던,
아무튼 야무지게 챙겨먹었던 그시절의 아웃백.
패밀리 레스토랑, 먹는 곳 이라기보다는
왠지 모를 추억이 많은 곳이다.
요즘은 밀가루보다는 밥이 좋아서;
자주 가지는 않게 되지만,
어쩐지 가끔씩 아웃백 식전 빵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 이름하여 부쉬맨 브래드,
어찌하여 부쉬맨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부쉬맨 브래드.
나무 도마 위에서 따근하게 데워져 나온 빵을
정신없이 줏어먹다보면 어느새 너무 배가 불러서
정작 메인 요리는 못 먹게 만드는 그 빵 말이다.
그 빵을 먹고 싶은데 아웃백까지 가기는 귀찮고,
어디 비슷한 빵 없을라나
이리기웃 저리기웃 대다가 발견한 빵.
파리바게트(파리바게뜨)의 통밀 가득 로만밀 브레드 이다.
그리하여 파리바게트로 향함.
구입.
시식.
만족.
빵은 한 봉지에 네 개가 들어있다.
가격은 2500원 언저리 였던것 같다.
빵을 좋아하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파리바게뜨 케익쿠폰같은 기프티콘을 인터넷에서 할인 할 때 구매한 후,
빵으로 교환하여 구매 가능하므로,
배고플때, 기프티콘 들고가서
저렴히 구매하는 것도 추천한다.
기프티콘은 잔여금액이 남지 않도록
한번에 그 금액만큼 사 드셔야 한다는 것은 안비밀.
빵 봉지를 열면 벌써 통밀 빵의 냄새가 한가득.
겉도 그렇고, 속도 그렇고 부쉬맨 브레드와 매우 흡사하다.
부시맨 브래드가 겉이 좀 더 바삭 딱딱? 하다면,
이 제품은 겉과 속이 모두 말랑말랑, 촉촉한 편이다.
같이 곁들여 먹을 버터나 잼을 놓고 같이 먹는다면
우왕, 너무맛있음.
아웃백에서는 망고버터를 주는데
그 망고버터는 시중에서 구할 수가 없어서 너무아쉽다.
망고버터까지 살 수 있다면 환상의 궁합 일텐데
한 번 만들어 먹으려고 도전했으나
그냥 안먹고 말겠다고 생각했다.;;
일반 오뚜기 버터에 찍어서 먹어도 괜찮다.
빵 자체가 통밀이라 왠지 하얀 밀가루 보다
소화도 잘되고 건강할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한 봉투를 비워본다.